허리가 안 좋을 때 발목이나 발바닥이 아픈 이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중,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 주변이나 발바닥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발 문제라기보다 신경 압박, 체형 불균형, 보행 패턴의 변화</strong 등 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 협착증이 있는 경우, 요추 4번~5번, 천추 1번 신경(L4~S1)</strong이 눌리면서 발목 외측이나 발바닥 쪽 감각 이상 및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전문가 관점)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축이며, 신경이 다리 전체로 내려가는 출발점입니다.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 그 아래로 내려가는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요추신경 압박: 요추 4~5번 또는 천추 1번 신경이 눌릴 경우 발등, 발바닥, 발목 외측에 통증이 퍼집니다.
• 보상작용: 허리 통증 때문에 걷는 자세가 틀어지면서 발목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집니다.
• 근막 연결: 허리 근육과 발바닥 근막(plantar fascia)은 뒤쪽 사슬(posterior chain)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좌골신경통: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 발까지 이어지는 신경에 압박이 생기면 전기 통증처럼 내려가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자면?

허리에서 시작한 신경이 다리, 발목, 발바닥까지 뻗어있기 때문에, 마치 전기줄에 문제가 생기면 불이 깜빡이는 것처럼 **허리 이상 → 발목/발바닥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시작된 후 **걷기만 해도 발바닥이 찌릿하거나 발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는다면, 이는 단순한 발의 문제가 아닌 **척추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어떻게 치료하나요?

문제의 근본 원인인 허리(요추)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발만 치료해도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 도수치료 및 자세 교정: 신경이 눌리는 부위를 완화하고, 전반적인 체형 불균형을 바로잡습니다.
• 신경유동 운동(Nerve Gliding): 눌린 신경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여 통증을 줄입니다.
• 허리 및 골반 안정화 운동: 코어를 강화하여 척추 부담을 줄이고 증상 재발을 방지합니다.
• 물리치료: 전기 자극, 초음파, 고주파 치료 등으로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를 돕습니다.
• 정형외과적 진단: 증상이 심하다면 MRI 검사로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요 증상과 결과

- 허리디스크 환자 중 40% 이상이 발목 또는 발바닥 저림을 동반합니다.
- 좌골신경통의 70%는 허리 또는 엉덩이 근육 압박에서 시작됩니다.
- 체형교정 및 도수치료 시행 후, 3~4주 내 증상 60% 이상 완화 보고됨.

한계점 및 주의사항

모든 발목/발바닥 통증이 허리에서 기인한 것은 아닙니다.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 아킬레스건염 등 국소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전문 진단을 통해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조언 (전문가 관점)

도수치료사 및 물리치료사로서 수많은 환자 사례를 보면, 발목 통증으로 내원하였지만 실제로는 **허리디스크나 골반 틀어짐이 근본 원인**인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발에만 약을 바르거나 깔창만 넣는 방식은 일시적일 뿐, 체형과 신경 기능을 동시에 보아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nA)

Q1. 허리 통증인데 왜 발바닥이 저릴까요?

허리의 신경이 눌리면 다리와 발로 이어지는 신경 흐름에 이상이 생겨 발바닥 저림이 나타납니다.

Q2. 발목 통증이 심한데, 허리 때문일 수도 있나요?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통이 있는 경우, 발목까지 연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 검진이 필요합니다.

Q3. 깔창을 써도 발 통증이 낫지 않아요. 왜 그런가요?

근본 원인이 허리나 신경일 경우, 깔창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아야 합니다.

Q4. 도수치료는 효과가 있나요?

도수치료는 신경이 눌린 부위를 이완시키고 체형을 교정하여 증상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Q5. 얼마나 치료해야 좋아지나요?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2~4주 간 도수치료 및 운동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용어 설명

• 요추신경: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와 발로 이어지는 신경.
• 좌골신경: 엉덩이~발끝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말초신경.
• 도수치료: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척추·관절을 교정해주는 치료법.
• 신경유동운동: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동작으로, 통증을 줄임.
• 체형 불균형: 잘못된 자세나 골반 틀어짐으로 생기는 구조적 문제.

결론

허리 통증은 단순히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발목이나 발바닥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전신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신경 압박이나 체형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발이 아프다고 해서 '발 문제'로만 접근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꼭 허리 상태를 함께 점검하시고, 필요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